어제 엑소 으르렁을 꺼냈으니 바로 에프엑스의 첫 사랑니(Rum Pum Pum Pum)를 꺼낸다. 사실 첫 사랑니라고 쓰고 핑크 테이프 Pink Tape 라고 읽는다. 왜냐하면 이 앨범 자체가 반응이 뜨거웠으니까... 핑크 테이프 앨범은 이름 그대로 핑크색 비디오테이프 모양의 앨범이었다. 앨범 모양뿐만 아니라 12트랙에 담긴 노래들이 연결되어 있고 음악적 완성도도 높아서 현재까지 걸그룹 중 유일하게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올라가있다. 듣는다면 타이틀말고 전곡을 다 들어야하는 이유다. 그래서 제목은 첫 사랑니로 적었지만 사실은 Pink Tape를 소개하고 싶었다.
앨범이 나오기전 보통 티저가 나온다. 그때 에프엑스는 아트필름이라는 것을 보여줬고 에프엑스가 어떤 그룹이고 핑크테이프가 어떤 컨셉으로 나올지 영상 하나로 보여줬다. 이 영상이 센세이션을 일으켜 지금까지도 아이돌들이 좋은 미감으로 완성된 앨범을 낼때 비슷한 컨셉무비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핑크테이프 아트필름만큼 호평받은 영상도 없다.
또한 코디도 유행을 일으켰는데 바로 테니스 스커트다. 그리고 과한 무대의상이 아닌 흰셔츠에 테니스 스커트만 입으면 되니까 많이 따라 입었다. 또한 교복스러운 테니스 스커트와 바로 드러나지 않지만 앨범 가사들을 보면 화자가 정말 나와 같은 소녀인 인물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핑크 테이프도 좀 다른 결이지만 독특하면서 결국 하이틴스럽지 않나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을 손수 만들어 준 사람이 바로 민희진이다. 소녀시대때부터 SM의 앨범에 참여를 했지만 이번 앨범은 더 특별했다. 그래서 핑크 테이프하면 민희진, 민희진하면 핑크 테이프다. 민희진 스스로도 핑크테이프에 무척 애착이 깊은 것을 알 수 있다.
핑크 테이프는 지금까지도 아이돌 역대 명반을 꼽을때 항상 언급되는 앨범이다. 그래서 찾아보면 핑크 테이프를 분석하거나 평가해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런 글들을 찾아 읽어보면 왜 명반인지 어떤점을 높이 평가하는지 알 수 있다. 이건 내가 기록하고 싶어 쓰는 짧은 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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