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본 컨셉이 없을거 같은 소녀시대가 새로운 컨셉과 도전을 한다. 바로 힙합을 들고 왔다. 그리고 엄청 실험적인 곡을 들고 왔다. 소녀시대의 I got a boy다.
이 곡은 2~3곡을 섞어 만든것 같다. 딱 들어보면 어떤 곡을 섞었는지 들어보면 알수있다. 엔믹스보다 먼저 시도한 믹스팝이다. 그때 전혀 다른 2곡을 섞는다는 발상은 상상도 못했다. 샤이니 셜록정도 였을까. 셜록도 잘 섞어서 거부감이 없었는데 이 노래를 오히려 그 실험정신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당시 인기만 있던게 아니라 욕도 엄청 많이 먹었다. 호불호를 엄청 탔다는 말이다. 그리고 가사도 엄청 욕먹었다. 여자들의 수다를 가사로 썼다는데 도대체 이게 무슨말인지 맥락을 전혀 모르겠다. 그럴땐 작사가를 보자. 유영진이다. 그럼 그렇지. 참고로 유영진은 갓더비트에서도 이것밖에 못쓰냐면서 욕을 엄청 먹었는데 유구한 전통이었다. 제발 걸그룹 가사는 그만 써주면 좋겠다. 욕먹은 거 반은 노래, 반은 가사때문이다. 하지만 노래는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데 가사는 뭐... 지금봐도 구리다.
그래도 뮤직비디오는 좋아서 유투브 뮤직 어워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이 노래는 사실 소녀시대가 살린거라고 볼 수 있다.
이제 11년이 지나서 보는 현재, 믹스팝이라는 것도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고 아예 믹스팝을 시도하는 걸그룹도 있다. 이제 들으면 신난다. 믹스팝도 결국엔 들으면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 심지어 호불호갈리던 사운드도 하나하나 뜯어보면 엄청 좋다. 사실 사운드가 문제가 아니라 믹스팝이라는 곡을 섞어서 만든 이질감에 불호가 든 사람이 많았을거다. SM이 노래 하나는 기깔나게 뽑아서 돈바른 사운드인건 맞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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